엄마한테 새 내의 한벌 사드릴래요”

엄마한테 새 내의 한벌 사드릴래요”: 나주 계산원 장애인들 '꽃물 담쟁이'로 생에 첫 돈벌이; 2013.03.20 17:3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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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FONT face=굴림><SPAN style="BACKGROUND-COLOR: rgb(0,153,153); COLOR: rgb(255,255,255); FONT-SIZE: 16px">나주 </SPAN><SPAN style="BACKGROUND-COLOR: rgb(0,153,153); COLOR: rgb(255,255,255); FONT-SIZE: 16px">계산원 장애인들 '</SPAN><SPAN style="BACKGROUND-COLOR: rgb(0,153,153); COLOR: rgb(255,255,255); FONT-SIZE: 16px">꽃물 담쟁이'</SPAN><SPAN style="BACKGROUND-COLOR: rgb(0,153,153); COLOR: rgb(255,255,255); FONT-SIZE: 16px">로 생에 첫 돈벌이</SPAN><BR><SPAN style="BACKGROUND-COLOR: rgb(0,153,153); COLOR: rgb(255,255,255); FONT-SIZE: 16px">천연염색 통한 </SPAN><SPAN style="BACKGROUND-COLOR: rgb(0,153,153); COLOR: rgb(255,255,255); FONT-SIZE: 16px">사회적 기업 </SPAN><SPAN style="BACKGROUND-COLOR: rgb(0,153,153); COLOR: rgb(255,255,255); FONT-SIZE: 16px">재활 자립기반 밑거름 기대</SPAN><SPAN style="BACKGROUND-COLOR: rgb(0,153,153); COLOR: rgb(255,255,255); FONT-SIZE: 16px"> </SPAN></FONT></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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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꽃물 담쟁이”는 나주의 장애인시설인 사회복지법인 계산원의 장애인들로 구성되어 만들어진 “하늘색 쪽 염색 상표”의 이름이고 공방의 이름이기도 하다.<BR>‘꽃물’은 하늘색 쪽빛을 뜻하고 ‘담쟁이’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삶을 이어가는 담쟁이처럼 장애의 벽을 이겨내어 재활하겠다는 의미다. <BR>작업능력이 낮은 장애인이,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천연염색이라는 창의적인 예술·문화 활동을 통해 자립생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노력이 돋보이는 사업이다.<BR>공방운영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참여와 교류로 장애인으로 하여금 사회적 관계와 기회를 만들어 주고 ‘천연염색 체험교실’과 ‘예술문화 활동’의 지속적인 재교육을 통해 장애인들로 하여금 평생 직업화의 목적을 이루도록 하는 노력 가운데 하나다.<BR>어느 날 천연염색관을 방문한 적이 있는 계산원의 장애인들이 그 매력에 매료되어버렸다. 그런 장애인들의 염원에 맞춰 계산원의 물리치료사 김수옥씨와 행정지원업무를 보는 홍이순씨 등 두 여직원들이 천연염색 지도자 자격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BR>2011년 전라남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자금 9백여만 원을 지원 받게 되고 교육을 받은 두 교사들이 자격증을 따면서부터 본격적인 지도가 시작되었다. <BR>작업능력이 낮은 장애인들이지만 개성을 살리는 천연염색 작업을 통해 창의적인 예술·문화 활동을 누리고 싶어 했고 작은 완성품 하나에서도 크게 느끼는 성취감 등으로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그 가능성이 엿보인 것이다.<BR>처음은 간단한 손동작 등 일상생활을 도와주기 위해 시작했다. 그런데 그것이 취미생활로 발전하고, 또 자기개발로 이어졌다. 마침내는 직업훈련으로 도약하여 사업으로 공방까지 차리게 된 것이다. <BR>장애인들의 성취감에서부터 시작하여 작지만 나름대로의 직업훈련 과정으로 발전한 천연염색 공방은 다른 장애가족은 물론 비장애인까지 함께 이끌어 가게 될 일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은 것이다.<BR>지금은 비록 사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걸음마 단계지만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관심으로 지난 2월 14일 전남개발공사가 운영하는 무안공항 면세점과 납품계약을 맺게 되었고 이에 힘을 얻은 임성훈 나주시장이 적극 지원하여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안에 공방을 마련해준 것이다.<BR>30여점의 제품(시가 100만 여원)을 처녀납품 한 뒤 세금계산서를 발행했고 드디어 그 대금이 입금 되었다. 장애인들 생애에 처음으로 스스로 돈벌이를 한 것이다.<BR>살아온 세월 대부분을 다른 사람들의 도움만 받아 온 장애인 들이다. 그런데 이를 계기로 스스로 장애의 비애로부터 벗어나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떳떳이 이 사회에 우뚝 설수 있다는 작지만 큰 꿈들이 그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 것이다. <BR>비록 8평 면적에 불과한 작은 공방이지만 이들 10명의 장애인들에게는 8만평의 크기도 부럽지 않게 되었다. 또 100만원에 불과한 작은 첫 수입이지만 천진하기만 한 이들에게는 새 희망을 심어준 전부가 되었다.<BR>10명의 공방 친구들 가운데 한사람인 이모(22)군은 “그 동안 무료하게 살아 왔는데 천연염색물을 들이고 행구고 말리는 일이 재미있고 신난다!”면서 “이번에 번 돈으로 나도 엄마에게 새 내의 한 벌 사드려야 겠다”는 것이다. <BR>또 다른 장애인 김모(여·41)씨는 “40 평생에 처음으로 내가 돈벌이를 했다”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으면서 “아버지가 오시면 자랑해야지”라고 말했다.<BR>절망감에 좌절하기도 몇 번, 김미경 계산원 원장을 비롯하여 두 천연염색지도사들의 눈물겨운 노력 위에 김계윤 법인대표이사의 숨은 지원,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임성훈 나주시장의 적극적인 협조, 그리고 인근에 있는 한국천연염색 박물관의 도움이 뒷받침 되고 있는 “꽃물 담쟁이 천연염색 제품이고 공방”이다. <BR>사회복지법인 계산원 성과의 하나, 10명의 장애인들로 이루어 진 ‘꽃물담쟁이’란 ‘공방’이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여 머지않아 모두 떳떳한 사회인들로 우뚝 설 날 오기를 기대해 본다.</P></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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